
현금 300만원이 들어 있는 돈 봉투를 습득한 남학생들이 보상금도 마다하고 주인에게 돌려준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습득한 현금 봉투를 경찰에 직접 신고한 대기고등학교 2학년 오승학(17)군과 진민성(17)군 2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학생은 지난 17일 오후 10시경 제주시청 인근에 위치한 농협 현금자동입출금기 위에 놓여져 있던 현금 봉투를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경찰서로 찾아가 습득 신고를 했다. 당시 봉투에는 5만원권 40매, 1만원권 100매 등 현금 300만원이 들어 있었다.
특히 두 학생들은 유실물법 상 5~20%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음에도, 받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져 선행 사례가 더욱 빛이 났다.
선행 사실을 전해들은 박혁진 제주동부경찰서장은 학교를 방문해 이들에게 직접 감사장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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