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해수욕장 사망 등 주말 물놀이 사고
도내 해수욕장 사망 등 주말 물놀이 사고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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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서 80대 사망·삼양서 10대 4명 중 1명 중태

제주지역에서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물놀이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25분경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정모(88·경기 안양)씨가 갑자기 해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평소 정씨가 고혈압과 당뇨 등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보호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21일 오후 3시 50분경 제주시 삼양동 삼양검은모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고등학생 4명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학생들은 물이 흘러 빠져나가는 작은 도랑인 ‘물곬’에 빠졌으나, 119안전요원과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이 사고로 의식이 없는 중상을 입은 A군(17)과 탈진 증세를 보인 B군(17)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2명은 이상이 없어 귀가 조치됐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해수욕장 등에서의 물놀이 안전사고는 대부분 사고자의 방심으로 일어나거나, 혹은 안전수칙을 잘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며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 반드시 기본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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