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제주특별자치도청 여성가족과에서 공무원 실무수습을 시작했다. 6개월간 실무수습을 하며, 행정업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부서에서는 어떠한 일을 하는지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2월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현판 제막식을 보조하면서, 우리 부서의 주요 정책인 ‘제주처럼’에 대해 알게 되었다. ‘제주처럼’은 제주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체감형 양성평등 정책을 의미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1년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후, ‘제주처럼’ 프로젝트 추진 등의 성과로 2016년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받게 되었다. 이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4월 공무원 대상, 성인지 및 성별영향분석평가 교육을 보조하면서는 공무원 조직 내에서도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법령 개정 시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을 성별로 분석, 검토하는 성별영향분석평가라는 제도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행정도 급변하는 사회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눌음 육아 나눔터 사업,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성 창업 지원 사업, 중·고령 여성 시간제 일자리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수눌음 육아 나눔터처럼 제주도의 나눔 정신을 기반으로 한 특색 있는 돌봄 사업도 있었고, 중·고령 여성 시간제 일자리 지원 사업 등 주변 지인이나 이웃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은 사업들도 있었다. 또한 사회문제인 여성, 가정폭력 등에 조기에 대처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 경찰, 행정이 신고부터 현장상담 및 지원까지 협력하는 핫라인 체계도 구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처음 여성가족과에 실무수습으로 배치되었을 때에는 주변에서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느냐고 물어보면 명확히 대답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실무수습을 하면서 우리 부서에서 양성평등한 사회 실현을 위해 많은 사업을 하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제 공무원으로 임용되면서 실무수습의 경험이 양성평등한 사회 실현을 위한 밀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여성가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