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 매매 ‘줄고’ 전월세 ‘늘고’
제주지역 주택 매매 ‘줄고’ 전월세 ‘늘고’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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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매매량 4889건...작년대비 23.2%↓ ‘전국 최저’
집값 급등․대출규제 등 영향...전월세는 10.2% 증가 ‘활기’

올해 제주지역에서 주택 매매는 줄고 전월세 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48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2%, 최근 5년 상반기 누계평균에 비해선 14.2% 감소했다.

지난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작년 상반기보다 2.1%에서 감소한 가운데 17개 시․도에서 제주의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의 경우 최근 아파트 등 집값이 급등한 데다 지난해 ‘11․3부동산대책’ 이후 대출규제 및 금리상승과 미분양주택 증가에 따른 관망세 등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매매가 위축되면서 미분양주택도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971호로 전월보다 57호 증가했다. 이는 2013년 4월(983호) 이후 49개월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반면에 전월세 거래는 늘었다. 올해 상반기 동안 도내 전월세 거래량은 44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최근 3년 동안의 상반기 누계평균에 비해서는 44.5%나 증가했다. 주택가격 급등 등 영향으로 주택 수요가 매매보다는 전월세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주택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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