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4·3 해결의 국가 책임을 약속한 가운데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제주4·3 해결에 대한 의지 표명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진정한 과거사 청산을 위해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유족회는 “국가 공권력에 의해 자행된 암흑의 과거사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절대적 가해자였던 국가의 태도가 더없이 중요하다”며 “오늘 정부 발표는 과거사 문제 해결에 대한 현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고, 향후 진행될 국정 로드맵에서 제주4·3 해결의 문제를 중요한 과제로 삼겠다는 약속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3특별법 개정과 필수 과제들이 누락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부분은 향후 보완하며 시행해 나가리라 믿는다”며 “과정에 유족회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고려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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