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경험 미숙 ‘잘못 기입’ 확인” 해명
속보=제주동부경찰서가 학생 출결을 조작한 혐의로 성산고 교사 A씨를 공전자기록위작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가운데(본 지 7월19일자 4면 ‘교육행정시스템 허위입력 고교 교사 검찰송치’) 해당학교가 ‘단순 실수’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성산고 박홍익 교장은 19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기간제 2년차였던 해당 교사가 경험 미숙으로 출결을 잘못 기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교장은 “학생들의 연간 총 수업일수가 190일이고 이중 64일(1/3)이상 결석하면 졸업할 수 없는데, 해당학생은 58명을 결석했다”며 “문제가 되는 2일을 결석으로 처리했더라도 졸업하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 교장은 “2일 출석여부가 학생 졸업에 무관한 만큼 담임교사 A씨가 의도적으로 출결을 조작할 이유가 없었다”고도 강조했다.
학업중단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성산고는 이번 출석조작 의혹이 발생한 2015년 학업중단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아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후 도내 모 언론이 성산고의 이 같은 성과가 학생들의 출석 일수를 조작해 얻은 성과라는 내부고발자의 주장을 보도했고, 경찰은 지난 17일 당시 고3 담임이었던 A교사를 공전자기록위작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도교육청은 교권 보호 차원에서 A교사에 대해 법률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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