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울에만 수확하는 시금치가 여름철 틈새시장에서 새로운 소득작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박덕자)는 월동채소 뒷그루 작부체계 개선을 위해 관내 3개소에서 여름 시금치 실증시험 재배 결과 수량과 품질면에서 ‘블랙홀스’ 품종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제주도내에 적합한 품종 선발을 위해 지난 5월 11일, 18일, 19일에 농가와 농업기술센터 등 3개소에 각 4개 품종을 파종해 품질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블랙홀스’ 품종이 식물체 길이(초장)는 타 품종에 비해 작으나 포기당 엽수가 많고(16.8장), 1장당 무게도 무겁고(32.7g), 붉은 뿌리색깔 등 시금치 품질 기준을 감안했을 때 여름 시금치 재배 적합 품종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여름시금치 생육 및 품질 조사결과를 농촌지도 자료로 활용하고, 내년도 2차 실증 시험을 통해 여름철 틈새시장 소득 작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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