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월 평균 291호...작년 대비 27.3% 줄어
가격급등․투자심리 위축 영향 갈수록 감소폭 확대
가격급등․투자심리 위축 영향 갈수록 감소폭 확대
올 들어 제주지역 주택시장이 침체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아파트 매매거래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매매거래된 아파트는 4556호로 월평균 약 400호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작년보다 27.3% 감소한 월평균 291호 거래에 그쳤다. 지난 1월(413호)에만 작년 수준을 넘었을 뿐 2월 287호, 3월 256호, 4월 209호 등으로 2월 이후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거래가 부진한 이유는 최근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데다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분양주택 증가 등 영향으로 투자심리까지 위축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기가 줄면서 아파트 건설도 대폭 줄었다. 지난 1~4월 도내 아파트 건설실적은 861호로 월평균 215호가 건설됐다. 이는 지난해(3817호) 월평균 실적 318호에 비해 32.4% 감소한 것이다.
도내에서는 한동안 아파트가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등 인기를 끌었으나 이제는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매매거래가 뜸한 상황이다.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매매거래 역시 저조하다. 지난해(1만2392호)에는 월평균 1032호 거래됐으나 올해 1~4월(3558호)에는 월평균 318호에 그쳤다.
거래가 부진하면서 미분양 주택도 갈수록 쌓이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971호로 전월보다 57호 증가했다. 이는 2013년 4월(983호) 이후 49개월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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