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역 주민이 순찰을 요청한 곳을 집중 순찰하는 ‘수요자 중심’의 순찰 방식을 운용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 중심의 순찰 방식에서 지역 주민 중심의 순찰로 변경되면서 순찰 효과에도 어떤 변화가 생길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경찰은 112 신고가 많은 곳 또는 우범지역 위주로 순찰을 해왔지만, 주민들로부터 실제 원하는 순찰 장소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 탄력 순찰 방식으로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순찰 희망 장소 및 시간을 직접 표시할 수 있도록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나 온라인에 ‘순찰 신문고’를 개설해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순찰 방식은 1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서울·대구·충남·제주지역 15개 경찰서에서 시범 운용한 뒤 보완을 거쳐 9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제주에서는 동부·서부·서귀포에서 모두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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