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수의학과, 관광이벤트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학생들이 올 여름에도 야간에 관광지를 운영하고 얻은 수익금을 대학에 기부하는 의미있는 행사를 벌인다. 현장실습 교육 겸 야생동물구조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야간관광 이벤트다.
김녕미로공원(대표 김영남)과 제주대 수의과대학(학장 임윤규)는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수의학과 학생들이 운영하는 야간 관광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양이와 함께 한 여름밤의 춤을!’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양초램프·자가랜턴 등의 조명을 활용해 고양이들과 자유롭게 길을 찾아 떠나는 이색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야간개장 이벤트는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돼 9시30분까지 입장해야 한다.
김영남 김녕미로공원 대표이사는 “김녕미로공원에는 50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서식하고 있다”며 “수의학과 학생들이 제공하는 고양이 이야기를 통해 고양이를 좋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이나마 바뀌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녕미로공원은 이번 이벤트에서 얻는 수익금을 수의학과에 기부한다. 기금은 길 고양이를 비롯한 야생 동물 구조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김녕미로공원이 여러 행사를 통해 제주대에 전달한 기부금은 총 7억3000만원이 넘는다. 문의=064-782-9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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