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 ‘소리없는 전쟁중’
내년 지방선거 앞둬 ‘물밑 삼국전’ 소문 무성
도의회 상임위원장-시의회 부의장
현직 동장까지 자의반 타의반 가세
인구 4만2000명의 제주시 최대 신흥도시지역 노형동이 뜨겁다.
내년 지방선거를 8개월 앞두고 벌써부터 곳곳에서 ‘암중혈투’의 소문이 달아 오르고 있다.
선관위가 일부 출마예정자를 불러 조사했다는 소리가 흘러 나오는가 하면 최근 제주시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는 이 지역 시의원과 동장간 ‘알력설’까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최근 제주시의회가 제주시의 2차 추경예산을 심의하면서 ‘노형동민헌장제막사업비’ 3000만원을 삭감하면서 부터.
이 사업비 삭감으로 노형동내에서는 지역출신 의원과 동장 간 ‘알력’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초래됐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 가운데 행정계층구조 개편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제주시의원 선거가 없어지게 되면 당연히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이른바 ‘3인방’이 도의원 진출을 위해 한 무대에서 싸울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현재 노형동은 제주도 농수산환경위원장인 양대성 의원과 제주시 부의장인 허성부 의원이 유력한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노형동 현직 동장인 문태성씨가 자의반 타의반 ‘유력주자’로 떠오르면서 벌써부터 ‘암중혈투’가 시작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노형동 동민 가운데 내년에 투표권을 행사하게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는 2만9000명 정도에 이를 전망이다.
노형동 토박이가 전체 인구의 30%를 밑돌고 있는 형편인 점을 감안할 때 이곳도 결국 인지도와 ‘바람’이 선거를 주도할 것을 보여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노형 삼국전’이 벌써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