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교육감과 회동 “해사고 등 현안 적극 지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4·3사건의 완전한 해결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을 약속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제주시 하니크라운 호텔 1층 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제주도당 당원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가 헛되지 않도록 문재인 정부는 제주지역 공약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국가가 책임지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입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자치입법권과 자치재정권을 가질 수 있도록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국세, 지방세 이양추진과 제주도 면세 특례제도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제주 신항만과 제2공항 조기개항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도 논란이 많은 제2공항은 도민과 지역주민들과 함께 협의하고 의견수렴절차를 걸쳐 투명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발언을 보완했다.
김우남 제주도당 위원장 겸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4·3희생자 재심사와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는 대통령의 의지로 얼마든지 해결 가능하다”며 “이 문제를 연내에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설계자라면,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특별자치의 완성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의원도 “제주는 개발 추진과정에서 많은 아픔과 갈등을 겪고 있다”며 “상처를 치료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이석문 제주도 교육감과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국립해사고 전환 등 제주 교육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의 국립해사고 전환과 제주특별법에 교육자치권한을 넣어줄 것을 요청했고, 추 대표는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 같다”면서 “이 같은 제안을 당정협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가 열린 하니크라운호텔 앞에서는 제주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제2공항 건설, 오라관광단지 사업 중단 등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