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문제 완전한 해결 제주특별법 개정 추진”
“4·3문제 완전한 해결 제주특별법 개정 추진”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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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민주당 대표 제주 최고위원회서 약속
李교육감과 회동 “해사고 등 현안 적극 지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제주시 하니크라운 호텔 1층 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제주 4·3사건의 완전한 해결과 제주특별법 개정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4·3사건의 완전한 해결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을 약속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제주시 하니크라운 호텔 1층 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제주도당 당원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가 헛되지 않도록 문재인 정부는 제주지역 공약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국가가 책임지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입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자치입법권과 자치재정권을 가질 수 있도록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국세, 지방세 이양추진과 제주도 면세 특례제도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제주 신항만과 제2공항 조기개항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도 논란이 많은 제2공항은 도민과 지역주민들과 함께 협의하고 의견수렴절차를 걸쳐 투명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발언을 보완했다.

김우남 제주도당 위원장 겸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4·3희생자 재심사와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는 대통령의 의지로 얼마든지 해결 가능하다”며 “이 문제를 연내에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설계자라면,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특별자치의 완성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의원도 “제주는 개발 추진과정에서 많은 아픔과 갈등을 겪고 있다”며 “상처를 치료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당 최고위원회가 열린 제주시 하니크라운 호텔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악수하고 있다.

이어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이석문 제주도 교육감과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국립해사고 전환 등 제주 교육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의 국립해사고 전환과 제주특별법에 교육자치권한을 넣어줄 것을 요청했고, 추 대표는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 같다”면서 “이 같은 제안을 당정협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가 열린 하니크라운호텔 앞에서는 제주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제2공항 건설, 오라관광단지 사업 중단 등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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