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오등동 주민들 회견…“道도 신속 착수”
제주시 오라동·오등동 주민들이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신속한 자본검증을 제주도에 촉구하며, 사업자 측에는 자본검증에 성실히 임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시 오라동·오등동 발전협의회는 1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와 도의회의 법적 근거 없는 자본검증 방침에 대해 맹비난했다.
이들은 “1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5조2000억원의 외자유치가 눈앞에 있음에도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서로 공을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의해 자본검증을 하려며 신속히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행사(JCC(주))측을 향해 협의회는 “지역주민과 도민들에게 약속했던 상생협약을 지킬 생각이 변함없고, 신의에 의한 성실한 사업추진 의지가 있다면 투자계획 및 자금조달 계획을 철저히 수립한 뒤 자본검증을 (제주도에) 먼저 요구하라”며 자본검증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제자유도시 제주도에 외자가 들어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제대로 된 자본검증에 이은 사업유치 성공으로 주역주민, 도민과의 상생협약, 곶자왈기금 100억 출연, 제주도민 99% 채용 등이 실현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오라2동 일대 357만5000여㎡에 제주 최대 규모의 복합관광단지를 설립하는 사업이다. 관광호텔 2300실, 휴양콘도 1270실, 명품 빌리지와 같은 상업시설과 18홀 규모의 골프장 등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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