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폭염과 함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가 나타나고, 이웃나라 일본 후쿠오카에서는 시간당 100mm이 폭우가 발생하여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우기에 따른 재난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반복되는 태풍과 이상 기후현상으로 뉴스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어제와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만큼 재난은 항상 우리 가까이에 존재한다.
여름철 자연재난은 크게 태풍, 폭우, 폭염, 가뭄 등 자연현상에 의하여 발생하는 재해로 구분되며, 관련내용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조’에 규정을 두고 있다. 제주는 지리적 여건상 한해 20여개의 태풍이 지나가며, 작년 제18호 태풍 「차바」는 지역에 많은 인적, 물적 피해를 입힌바 있다. 여름철 재해는 미리 대비를 충분히 할수록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행정에서 수행할 수 있는 대비로는 건설측면에서의 사전예방조치와 재난 대비 훈련 등이 있다. 우리지역만 보더라도 저지대 마을 침수 등은 그동안의 배수로 사업으로 많이 해소가 되었으며, 하천지장물 제거와 도로 노견 정비 등으로 여름철 재해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중산간지역등의 개발로 인하여 도로가 수로가 되고, 주변 농경지가 침수되는 부분은 아직도 해결해야 될 개선사업이다.
재난대비 훈련에 있어서도 공무원과 지역자율방재단이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사전훈련을 철저히 함으로써 피해시 응급복구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다. 특히 작년 애월읍에서 태풍이 다가왔을때 지역자율방재단이 비상연락망을 유지하여 피해시 즉시 건설장비를 이용하여 응급복구한 것은 재난시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것 같다.
재난이 발생시 사전대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개인이 할수 있는 대비활동으로는 재난방송에 귀기울이고, 재난매뉴얼에 집중하며, 내주변을 살펴보는 것 등이 있다. 내가 이동하는 우리집, 일하는 곳, 동네한바퀴 등에서 배수구 집수구가 퇴적이 되어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눈여겨 보자.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즉시 제거하고, 행정에 도움을 청해 여름재난을 대비할 수 있다. 빗물이 배수관을 통하여 바다 또는 하천으로 잘 빠져나갈 때 비로소 재난안전에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제주시 애월읍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