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양희범)은 ‘해수 순환여과시스템’을 이용해 능성어류 치어를 시험 양식한 결과 상품성이 있는 1kg까지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순환여과양식시스템은 물고기를 키우는 해수를 연속적으로 살균 및 정화시켜 한번 양식에 사용한 해수를 버리지 않고 재사용하는 친환경 양식시스템으로 유럽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연구원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50g의 자바리(다금바리, 능성어 치어 500여 마리를 20개월간 사육한 결과 86~93%의 생존율을 보였으며, 양식밀도 또한 30kg/㎡ 내외로 고밀도 양식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다.
기존 유수식 양식에서 능성어류의 평균 1kg 성장까지 약 36개월이 소요됐던 것과 비교하면 큰 성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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