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쟁률 12.7대 1…면담 등 통해 최종분양 결정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11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축산진흥원에서 제주견 20마리의 우선 분양 대상자 20명을 선정했다.
제주견 20마리 분양에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508명이 사전 신청했고, 이날 현장에는 도내 250명, 도외 4명 등 254명이 참여해 제주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축산진흥원은 우선분양 대상자를 대상으로 10일 내에 현지 방문해 사육환경 점검과 대상자 면담 등을 거쳐 최종 분양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에 분양된 제주견은 평균 75일령 되는 강아지로 분양 가격은 마리당 5만원이다.
축산진흥원은 당초 26마리를 분양·매각할 계획이었으나, 매각축(성견) 6마리(노령축 및 외모불량)는 가정에서 함께 생활하기 위한 반려견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제외했다.
축산진흥원은 앞으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불신을 해소할 방침이다.
우선 분양받은 제주견이 유기견이 되지 않기 위해 동물 등록을 의무화하고, 월 1회 이상 정기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사후과정을 확인하기 위한 블로그를 개설하고, 부득이하게 제주견을 양도·양수할 경우 사전신고 절차 이행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화신청 접수방식을 방문신청 방식으로 전환해 분양 전 신청인 면담 등을 통해 검증하고, 저렴한 분양가격 문제에 대해서는 도내 애견 분양가격과 타·시도의 경우를 종합해 종축개량공급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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