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생산라인 확대·개발사업 본부 신설 등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가 국내 먹는 샘물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삼다수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주택 사업 참여를 위해 지방공기업 조직을 확대·재편한다. 개발공사는 10일 오경수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글로벌 창의 기업 도약을 위한 제주개발공사’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개발공사는 우선 최근 제주도의회에서 개발공사의 수권자본금를 기존 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주도개발공사 설치조례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공사에서 추진할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의 유형을 설정해 체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임대주택, 행복주택 사업 시행. 운영, 구도심 재개발 및 주거환경 개선 수요 증가에 따른 제주의 미래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유형을 구체화했다.
개발공사는 신성장 동력 사업인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수자원 및 물 산업 연구, 품질연구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 기존 고객총괄을 개발총괄로 변경하고, 개발총괄 산하에 개발사업본부와 품질연구본부를 신설했다. 개발사업본부에는 기존 지역개발팀의 기능을 분화해 전문성을 강화한 개발기획팀과 주택사업팀을 신설했다.
내년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을 맞아 국내 먹는 물 생수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굳히기 위한 생산라인도 확대된다. 개발공사는 급격한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단일/단품’ 생산시스템에서 ‘다품/다종’ 등 시장 맞춤형 유연생산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삼다수 생산 신규라인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생산라인은 0.5리터 전용으로, 분당 1200병, 연간 28만t을 생산할 수 있다.
공사는 지난달 30일자로 인사 단행을 통해 사실상 비정규직 ‘제로(Zero)’ 시대를 열었다.
공사는 지난해 비정규직 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이후 올해 3월 17명, 6월 2명에 대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오경수 사장은 “제주개발공사가 명실상부 제주의 성장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창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의 창의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