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애월항 2단계 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도내 물류 중추 항만으로서 LNG의 안정적 공급과 서부지역 연안화물 처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애월항 2단계 개발사업이 지난달 27일 완공돼 7월 중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애월항이 지난 1995년 12월 연안항으로 지정된 이후 서부지역 연안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한 항만으로 개발을 추진해오다 사업타당성 부족으로 난항을 겪던 중 애월지역 주민들이 애월항에 LNG인수기지를 유치하고 정부로부터 사업타당성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항만개발 예산투자가 이뤄졌다.
이 사업에는 국비 1479억원이 투자됐으며, 기존 애월항에 방파제 등 외곽시설 1466m 5000t급 접안시설 2선석, 수심 -7.5m 선회장 330m, 물양장 100m, 돌제 60m 등을 추가로 조성됐다.
이로 인해 하역능력은 연간 119만t에서 172만2000으로 53만2000톤이 증가했고, 화물선 최대 전압 능력도 1000DTW급에서 5000DTW급으로 증가했다. 또 최대 6500t급 LNG운반선도 안전하게 입항할 수 있어 LNG의 안정적 공급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애월항이 확장 개발 후 운영되면서 겪게 되는 지역주민 불편사항과 애로사항 등을 충분히 청취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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