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탐방총량제 도입해야”
“제주오름 탐방총량제 도입해야”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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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기후변화연구회 오름 보전·관리 조례제정 전문가 좌담회

무차별 탐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의 ‘오름’을 지키기 위해 탐방총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기후변화대응발전연구회(대표 김경학 의원)는 6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의사당 소회의실에서 ‘오름 보전 및 관리를 위한 조례 제정 등 보전․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열고, 사유지 오름 관리 실태, 탐방 총량제 도입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제주연구원 김태윤 선임연구원은 ‘오름의 가치제고를 위한 효율적 관리방안’을 위한 주제로 발표를 통해 “제주의 오름은 인문·생태적 가치, 지형·지질적 가치, 경관·관광적 가치, 환경·자원적 가치 등을 갖고 있다”며 “오름 중 법령이 규정하는 보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당초 지정목적에 맞게 관리되고 있으나, 오름이 아닌 곳에 지정된 것과 차별성이 없어 체계적으로 보전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어 “오름 보전·관리를 위해서는 탐방환경 및 식생 관리를 비롯해, 총 322개 오름 중 147개에 이르는 사유지 오름을 관리할 수 있도록 보전·관리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특히 곶자왈 보전조례 등 오름을 대상으로 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안 선임연구원은 그러면서 “사전 조사를 통해 탐방로가 훼손되는 오름에 대해서는 탐방 총량제(예약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이외에도 △오름 탐방 휴식년제 도입 △특별대상 오름의 보전·관리 △오름 DB 구축 및 활용 △오름탐방 자율관리시스템 구축 △오름을 활용한 생태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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