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적은 업체 비정규직 비중 커…하반기 신규채용 “작년 수준”
새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도내 제조업체 42.1%가 전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상공회의소가 지난 5월 26일~6월 19일까지 도내 10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하면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업체 42.1%가 ‘전체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33.3%는 ‘비정규직의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전환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4.6%에 그쳤다. 결국 75.4%가 비정규직 일부라도 정규적으로 돌릴 계획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구성은 근로자 10인 미만 업체의 경우 정규직 86.8%, 계약직 6.8%, 아르바이트 6.4%의 비중을 보였다. 또 10인 이상 ~ 20인 미만 업체는 정규직 92.5%, 계약직 5.9%, 파견직 0.6%, 아르바이트 0.9%, 20인 이상 업체에서는 정규직 90.0%, 계약직 9.3%, 아르바이트 0.7% 순으로 대체로 근로자가 적은 영세 업체일수록 비정규직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올해 하반기 직원 신규채용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작년보다 많거나 비슷하다”가 83.2%, “감소”가 16.9%로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올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108로 지난 2분기보다 9포인트 상상했다. 특히 조사항목(체감경기, 매출액, 설비투자, 자금 조달여건) 모두 기준치(100)를 상회해 도내 기업경기가 가파르게 호전될 것으로 제주상의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