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이의신청 1149건 중 하향요구 86%
최근 도내 개별공시지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도민들의 세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땅값 하향을 요구하는 토지주이 늘고 있다.
서귀포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기간을 한 달간 운영한 결과 모두 1149필지가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이 가운데 공시지가 하향요구는 996필지로 전체의 86.6% 차지했다. 지난해 이의신청 시 하향요구(915필지)에 비해 81필지 늘어났나.
개별공시지가 상승에 따라 각종 세금 부담이 증가할 것을 우려해 땅값 하향 조정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서귀포시 지역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19.2% 올랐다.
모 골프장의 경우 이번에 “현실적으로 골프장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전필지(108필지) 하향요구를 했다.
지역별 하향요구 건수는 동지역(318건), 성산읍(216건), 표선면(157건), 남원읍(154건), 대정읍(42건) 순으로 많았다.
서귀포시는 이번 이의신청 필지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재검증을 실시하고, 제주도 부동산 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처리 결과를 이달 28일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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