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소기업 체감경기 ‘꽁꽁’
제주 중소기업 체감경기 ‘꽁꽁’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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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업황실적건강도지수 89...전월대비 14.1P↓
업황전망도 하락...소비심리 호전에도 실적 부진

도내 소비심리가 점차 호전되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의 ‘2017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중소기업 업황실적건강도지수(SBHI)는 89로 전월 대비 14.1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5.8)은 전월보다 14.6포인트, 비제조업(82.7)은 13.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7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1로 전월보다는 0.8포인트, 1년 전에 비해서는 16.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전월대비 6.3포인트 하락한 반면에 비제조업(86.5)은 전월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도내 업황전망건강도지수는 지난 5월(96.9)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월중 항목별 전망을 보면 수출(80→116.7)을 제외하고 내수(98→87), 영업이익(84.7→84), 자금사정(84.7→84), 고용수준(86.7→80) 모든 항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6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업체간 과당경쟁’(56%)이 꼽혔다. 이어 ‘인건비 상승’(50%), ‘내수부진’(42%), ‘인력확보 곤란’(3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9~26일 도내 53개 중소기업(제조업 26, 비제조업 27)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지난 6월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5로 전월보다 1.6포인트 상승하면서 2015년 11월(11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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