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냉랭’
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냉랭’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업황실사지수 79...전월비 5P 상승 불구 기준치 하회
제조업 지수는 13P 하락...업체 경영애로 인력난 등 꼽아

도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4일 발표한 ‘2017년 6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업황BSI는 79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또 업황전망BSI(83)는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그러나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어서 도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수준과 전망 등을 파악하는 지표로 지수가 기준치 100 이상이면 긍정응답 업체 수가 부정응답 업체 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지난달 제조업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업황BSI(79)는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에 비제조업 업황BSI(79)는 5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6월중 항목별 지수 동향을 보면 매출BSI(74)은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나 매출전망(82)은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84)는 전월과 동일한 반면 전망(84)은 1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81)은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으나 전망(82)은 1포인트 올랐다.

인력사정BSI(62)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에 전망(64)은 전월과 동일했다.

조사 대상 업체들은 경영애로 사항에 대해 ‘인력난․인건비 상승’(27.4%), 내수부진(12.8%), 경쟁심화(9.6%), 자금부족(5.5%) 등의 순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 297개 업체(제조업 43개, 비제조업 254개)을 대상으로 지난 6월 9~26일까지 실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