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식탁물가 고공행진…가계부담 가중
도내 식탁물가 고공행진…가계부담 가중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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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 비해 1.9% 상승
상추 70%·당근 69%양파 43%·달걀 20%
▲ 도내 소비자 물가가 2% 가까이 상승하면서 도민 가계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제주시 모 마트서 장을 보고 있는 사람들. [ 제주매일 DB]

지난달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도내 소비자물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6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3.17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째 이어지던 2%대 상승률아 다소 꺾였으나 서민들의 물가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과일 등 계절 변동의 영향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에 비해 7.4%나 상승했다. 이 가운데 신선과실은 14.8% 급등했다. 또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의 경우 전기·수도·가스(-7.9%)는 내렸지만 농축수산물(+4.9%)과 공업제품(+1%)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서비스는 집세(+2.3%), 개인서비스(+3%) 모두 올라 2.5%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품목별로는 상추(70%), 당근(69.4%), 양파(43.6%), 달걀(20.9%), 갈치(18.8%), 명태(17.8%), 수박(14.6%), 돼지고기(7.2%)가 큰 폭으로 올랐다.

공업제품 중에선 자동차용LPG(11%), 취사용LPG(8.4%), 스낵과자(8.3%)가 비교적 많이 올랐다.

공공서비스 중에선 하수도료(15.9%)가, 개인서비스 중에선 보험서비스료(19.5%), 학교급식비(14.3%), 미용료(9.2%), 돼지갈비 외식(8.3%) 가격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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