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5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임기를 본격 시작한다.
3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권역별 대표체제로 운영되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서울․제주 권역을 대표해 최고위원직을 수행해 온 김영주 서울시당 위원장이 합의 사퇴함에 따라 제주도당 김우남 위원장이 최고위원직을 맡게 됐다.
5일부터 최고위원으로서 중앙당 지도부 역할에 나서게 김우남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부를 민주당 정부라고 명명한 만큼, 문재인 정부의 집권초기 국정개혁에 기여하고, 제주공약의 조기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오는 14일 제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제주의 현안을 점검하는 자리를 갖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권역별 최고의원 임기 만료로 모두 교체됐다. 이에 따라 서울·제주 지역에선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영주 의원에서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으로, 경기·인천에서는 경기도당위원장인 전해철 의원에서 인천시당위원장인 박남춘 의원으로 교체됐다.
또 영남권(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 최고위원은 임대윤 대구시당위원장에서 임동호 울산시당위원장으로 변경된다.
이번 최고위원들도 전임과 마찬가지로 ‘친문재인계’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지방선거에 김우남 위원장은 제주지사, 박남춘 위원장은 인천시장, 임동호 위원장은 울산시장 등 후보군으로도 분류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8·27전당대회에서 시·도당위원장이 호선으로 맡는 권역별 최고위원제도를 도입했으며, 각 권역에서 임기 2년 한도 내에서 시·도당위원장들이 협의해 최고위원의 임기를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