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는 지난 1일부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본격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시범 운영해 오고 있으며, 그동안 요일별 배출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개선의 목소리로 여러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행정의 노력과 시민들의 참여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박스와 스티로폼 등 재활용 쓰레기로 넘쳐나던 클린하우스는 요일별로 정해진 재활용품만 배출토록 하고, 또한 배출시간을 오후 3시부터 새벽 4시까지 한정함으로서 쓰레기 넘침 현상은 사라지고, 클린하우스도 말끔히 정리가 되어 말 그대로 깨끗한 클린하우스로 변모하고 있다.
또한,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다각적인 시민 교육과 자원 순환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통하여 그동안 종량제봉투로 버려지던 비닐류라든지 종이류, 플라스틱류 등 재활용으로 분리배출 되면서 일반 가연성 쓰레기는 줄어들고 있고 재활용 쓰레기는 늘어나고 있다.
현재 제주시의 쓰레기 반입량을 보면 가연성 쓰레기인 경우 요일별 배출제 시범 운영전과 비교하여 30%가량이 줄었으며, 재활용 쓰레기는 30%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클린하우스 현장 근무를 하다보면 아직까지도 시민 10명중 3명은 요일별 배출제를 잘 지키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쓰레기를 혼합하여 배출하고 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는 옛말처럼 혼합하여 배출하는 3명으로 인해 나머지 7명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 버릴 수 있다.
많은 시민들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불편하다고 불평 하지만, 힘들고 불편하지만 참고 동참하려는 시민들의 노력이 느껴지기도 한다. 불편하다고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적인 마음이 미꾸라지 한 마리처럼 온 사회를 더럽힐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의 성공여부가 제주를 살리고, 지구를 살리고, 우리의 생명을 살리는 길이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 자세를 갖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청정제주가 쓰레기로 뒤덮인 쓰레기 섬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 모두가 지금부터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해야 할 때이다.
<제주시 용담1동주민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