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전년 대비 13% 감소
3개월 연속 줄고 폭도 확대...中관광객 급감 영향
3개월 연속 줄고 폭도 확대...中관광객 급감 영향
최근 제주지역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으나 대형마트 매출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6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8.5로 전월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5년 11월(110) 이후 최고치다. 특히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기준치(100)로 오른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소비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매출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5월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203.7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했다.
판매액지수는 매장면적 3000㎡ 이상 대형소매점 매출을 전수조사, 산출하는 것으로 2010년을 기준(100)으로 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3곳이 조사 대상이다.
전년동월 대비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3월(-8.3%), 4월(-10.5%) 등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그 폭도 확대됐다.
이는 대형마트 주요 고객인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준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4~5월 중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 대비 72.7%(47만2000명)나 감소했다.
한편 5월중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는 9.8%, 1년 전에 비해서는 1.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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