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장티푸스’ 환자 또…사태 언제까지?
‘호텔 장티푸스’ 환자 또…사태 언제까지?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7.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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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작업 인부 확진 판정…총 7명
잠복기 길어 추가환자 발생 가능성 여전

지난달 11일 장티푸스 환자가 처음 발생한 서귀포 K호텔에서 잇따라 추가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도민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이 호텔에서 발생한 장티푸스 감염환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났으며, 호텔은 20일까지 영업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 K호텔에서 리모델링 작업을 하던 공사 인부 A씨(61)가 장티푸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부터 두통,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 제주시 소재 모 의료기관에 입원조치 했으며, 검사 결과 29일 장티푸스 의심환자로 판정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귀포보건소는 그동안 장티푸스 환자 발생 이후 호텔 직원 등을 대상으로 발열, 두통 등 증상유무에 대해 모니터링(19회, 2650명)을 실시해 5명의 보균자를 찾아 격리입원 치료했으며, 30일까지 5명이 치료 후 퇴원했으며, 현재 2명은 제주시 소재 종합병원에서 치료하고 있다.

또 호텔직원 및 환자가족 등 접촉자 대상으로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고, 호텔 투숙객 880명을 대상으로 문자를 발송해 증상 유무를 확인한 결과 유증상자 5명을 찾아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장티푸스는 3~60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환자는 지속적인 발열과 두통, 오한, 권태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티푸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제주도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장티푸스와 같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수칙과 안전한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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