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 하수관로에서 사람 턱뼈로 보이는 유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0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9시40분경 제주시 오라동주민센터 인근의 한천 하수관로에서 청소를 하던 근로자가 사람 뼈를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은 외견상 사람 턱뼈로 추정된다며 유골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유전자 감식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9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100㎜ 이상의 장맛비가 내리면서 산간 무덤에서 뼈가 유실됐을 가능성도 있고, 범죄여부도 있는 만큼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유골 발견 후 경찰은 하수관로 상류를 조사했지만, 현재까지 다른 뼈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뼈는 꽤 오랜 시간이 흐른 것으로 보인다”며 “국과수에서 사람 뼈가 맞는지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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