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이 6년에 걸친 연구 끝에 노지에서 고품질의 양앵두를 재배하는데 성공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토양수분조절이 가능하도록 높은 이랑을 만들고 빗물의 흡수를 막기위해 토지에 다공질 필름인 '타이벡'을 덮은 뒤 앵두 묘목을 심어 고품질의 앵두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수확한 양앵두는 열매 한 알당 무게가 5g안팍, 당도는 16∼18 브릭스로 타지역에서 생산되는 노지 양앵두에 비해 무게와 당도면에서 월등한 품질을 자랑하며 육지 보다 보름정도 앞선 출하가 가능, 경쟁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양앵두 노지재배시 안정적인 생산기술과 우량품종 등을 도입·개발해 새로운 농가 소득 작목으로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양앵두를 재배하기에 제주도 만한 최적지가 없는 만큼 감귤재배일색인 농가의 대체작목으로 전망이 좋다" 며 " 다만 양앵두를 수확할 무렵에 까마귀, 까치 등의 야생 조류가 쪼아먹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조망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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