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작년비해 11.8%↓…건설자재 큰폭 감소
지역경기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항만 물동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도내 항만의 화물 취급량은 573만2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0만3000t에 비해 11.8% 감소했다.
이는 지역경기의 불황 장기화에 따라 화물 반입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모래 등 건설자재의 반입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나타나 건설경기 위축을 반증했다.
품목별 화물 취급량을 보면 모래 반입량은 103만t으로 전년동기 대비 32%나 줄었고, 시멘트도 27.3% 감소한 41만7000t으로 집계됐다.
유류와 잡화의 반입량도 감소했다. 유류와 잡화의 반입량은 각각 66만9000만t, 333만9000t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 3.5% 줄었다.
반면 비료 반입량은 5만7000t으로 전년동기 대비 96%나 증가했다.
한편 항만별 화물취급 비율은 제주항을 제외하고 감소하거나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8월말 기준 제주항의 화물취급 비율은 70%(403만7000t)로 전년에 비해 8%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한림항은 전년 11%에서 9%로 2%포인트 낮아졌고, 화순항도 10%에서 6%로 4%포인트 감소했다. 서귀포항과 성산포항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4%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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