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연다던 ‘동문시장 야시장’ 개장 지지부진
5월에 연다던 ‘동문시장 야시장’ 개장 지지부진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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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상권 반대·공동조리장 협의 문제로 지연
제주시 “내부적 행정절차 남아…9월쯤 될 것”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야시장 개장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동문재래시장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야시장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동문재래시장상인회(회장 김원일)이 지난해 4월 행정자치부 야시장 공모사업에서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당초 동문재래시장 야시장은 행자부 특별교부세 4억원과 지방비 6억원 등 총 10억원을 투자해 올해 5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됐다. 동문재래시장 고객지원센터 앞 광장을 중심으로 판매대 25개, 공동 음식조리장, 공연시설, 청년창업 작업공간 조성 등 마스터플랜이 구상됐다.

하지만 주변 상권(수산시장)의 반대와 공동조리장 확보 협의 등이 늦어지며 당초 계획했던 개장 시기를 넘겼다.

동문재래시장 야시장 조성은 2015년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추진됐지만, 주변 상권 및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한차례 무산된 바 있다.

제주시는 상권의 반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공동조리장도 옛 동문재래시장상인회 사무실을 활용하기로 협의가 끝난 상태다.

다만 내부적으로 조례 개정 등 행정 절차가 남아 있다. 조례 개정을 통해 야시장 노점행위를 합법화하는 근거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야시장 기본설계용역은 완료했고, 조만간 실시실계용역 및 디자인 공모를 동시할 진행할 계획”이라며 “제반 준비 절차를 이행하다 보면 야시장 개장은 오는 9월쯤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지원 전국 야시장 성공률이 50%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동문재래시장 야시장 개정이 계획보다 다소 늦었지만 성공적 정착에 주안을 두고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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