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파리월드 조성사업 중단하라”
“제주사파리월드 조성사업 중단하라”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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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1리 마을회 기자회견
“道 이율배반적 행태” 비난
▲ 선흘1리 마을회는 16일사업주인 (주)바바쿠트 빌리지에 사업 전면 취소를 요구하고, 사업부지 중 25%인 도유지를 제주도가 임대 또는 교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라고 요구했다.<사진=오수진 기자>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마을회(이장 오중배)는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사파리월드 조성사업에 대해 “제주 고유의 숲에 열대 지역 동물을 풀어 놓는 것”이라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마을회는 “최근 제주시는 동백동산 습지센터를 개설해 선흘곶자왈의 가치를 알리고 있는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 될 경우 모든 노력과 성과가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사업부지는 동백동산과 바로 인접한 곶자왈 지역으로, 추진될 경우 생태계 교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흘곶자왈의 동백동산이 2011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되고부터 생태 보전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제주도가 또다른 쪽에서는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모순에 대해 이율배반적이라며 비난을 쏟았다.

이들은 이외에도 세계적 생태관광지·생물 다양성 훼손과 주민 공동체 미래 계획 상실 우려, 도유지 곶자왈 파괴 문제, 습지와 지하수 오염 문제, 동백동산 생태계 고립 우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걸림돌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마을회는 이날 사업주인 (주)바바쿠트 빌리지에 사업 전면 취소를 요구하고, 사업부지 중 25%인 도유지를 제주도가 임대 또는 교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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