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 11년 새 68% 줄어 현재 영업 60곳 불과
과거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던 다방이 급속히 퇴조하고 있다.
브랜드 커피전문점 증가 등으로 이용객이 줄면서 문을 닫는 업소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제주시에 따르면 관내 다방은 2006년 7월 186곳에서 현재 60곳으로 11년 새 약 68% 감소했다.
현대식 인테리어를 갖춘 브랜드 커피전문점 등장에다 다방이 풍기문란 장소로 지목되면서 이용객의 발길이 준 탓이다. 같은 기간 제주시내커피전문점은 26곳에서 781곳으로 30배나 늘어났다.
다방의 경우 영업장 내 음주 허용, 여성 종업원을 이용한 ‘티켓 영업’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시 위생점검 결과 주류 제공 등 19곳이 적발돼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받았다.
또 최근 한 달간 진행된 위생점검에서도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한 2곳이 적발되기도 했다.
제주시는 관계자는 “이번 위생점검은 여성 종업원들이 다방을 벗어나 노래연습장·유흥주점·단란주점에서 남성 손님과 시간을 보내는 대가로 금품을 받는 티켓 영업을 한다는 민원에 따라 실시됐다”며 “앞으로 다방이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장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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