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 산철쭉이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진분홍빛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소장 김창조)은 5월 말부터 개화한 산철쭉이 지난 주말을 전후해 절정을 이루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윗세 족은오름 전망대 아래로 펼쳐진 선작지왓 및 화구벽과 어우러진 산철쭉 군락은 봄 가뭄으로 인해 개화 상황과 꽃 색이 지난해보다 풍성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한라산을 찾아온 탐방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화려함으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털진달래와 달리 햇가지와 꽃자루에 점성이 있는 것이 특징인 산철쭉은 어리목탐방로 만세동산 일대와 영실탐방로의 선작지왓과 윗세오름 주변, 남벽순화로의 방아오름 일대가 최대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산철쭉을 주로 흡밀하며 낮에 활동하는 깊은숲밤나방과 흰그늘용담을 흡밀하는 도시처녀나비, 함경산뱀눈나비 등 산철쭉과 더불어 고산초원을 누비는 나비들도 감상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