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 통해 ‘세계시민’ 발전 계기되길”
“교류 통해 ‘세계시민’ 발전 계기되길”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7.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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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칸호아제주초-한라초 교류행사
홈스테이·제주 문화체험 등 3박 4일 일정
학생들 “서로에 대해 많이 배우니 기뻐요”

김만덕 나눔정신을 계승하는 뜻깊은 행사가 13일 오전 제주시 한라초등학교(교장 김창식) 교정에서 펼쳐졌다.

한라초등학교가 자매결연 학교인 칸호아제주초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교류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한라초등학교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3박 4일간 일정으로 베트남 칸호아제주초등학교 학생 10명, 교직원 3명, 지역위원 2명을 제주로 초청했다.

이들 학교는 김만덕기념사업단에서 칸호아제주초등학교에 20개 교실 신축과 교육시설을 지원한 것을 계기로 지난 2012년 2월 29일 자매결연을 했다.

한라초등학교와 칸호아제주초등학교는 2012년부터 매년 초청·방문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칸호아제주초등학교 학생들은 12일 제주에 도착, 첫날은 모충사와 제주민속자연사 박물관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를 방문했다.

이어 둘째 날인 13일 한라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했다. 환영식은 기념품 증정, 한라초 합창부 축하공연, 칸호아제주학교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김창식 교장은 “베트남 칸호아제주초등학교 학생들과 관계자들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베트남과 대한민국의 우호증진을 물론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이 터전이 되길 기원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베트남과 대한민국의 우호증진은 물론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이 터전이 되길 기원한다”며 “서로 도와가며 협력·교류해 미래를 위해 같이 발전해 세계시민으로서 자질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상호 방문 국제 교류의 목적을 밝혔다.

보 티 난 흐엉 칸호아제주초등학교 교장은 “김만덕기념관과 한라초등학교 교직원, 학생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와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우호협력은 제주의 아름답고 온화한 자연풍경 속에서 멋진 추억이 될 것”이라며 화답했다.

▲ 지난 13일 제주시 한라초등학교를 방문한 베트남 칸호아제주초등학교 학생들이 한라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과 함께 컴퓨터 수업에 참여했다. 장진우 기자 fuhaha84@jejumaeil.net

환영식 이후 칸호아제주초등학교 학생들은 한라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과 함께 컴퓨터수업, 체육합동수업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베트남 학생들은 홈스테이를 통한 한국 생활문화 체험, 문화유적지 탐방 및 제주의 민속 문화 체험 등의 짧지만 알차고 뜻 깊은 일정 등을 진행한다.

홈스테이에 참여한 한라초등학교 5학년 김민재 학생은 “베트남 친구들을 만나고 좋은 경험 쌓고 싶어 신청하게 됐다”며 “베트남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까오 띠 베토아 학생은 “제주도는 너무 아름답고 좋다며, 한국 친구들도 너무 좋다”며 “칸호아제주초등학교에서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등에 대해서 조금 공부했다”고 한국에 온 소감을 밝혔다.

5학년 윤주연 학생도 “홈스테이를 해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서 “이틀동안 베트남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망 티 탄 덤은 학생은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한국 친구들을 만나서 반갑고, 학교 시설도 매우 좋다”며 제주에 온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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