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렴은 공직자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중요하다.
헌법 제7조 1항은 “공무원은 국민의 전체봉사자 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라고 할 때에 일반 국민이나 기업 근로자보다 더 높은 윤리 기준이 요청되며, 또한 이에 상응하는 여러 가지 규제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직자 스스로 ‘청렴이란 과연 무엇일까?’ 라는 본질적인 질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렴’이란 부패를 멀리하고 맡은 바 직무를 성심 성의껏 하려는 자세, 뜻과 행동이 맑고 염치를 알아 탐욕을 부리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목민심서에서 정약용 선생은 ‘청렴은 수령의 본래의 직무로 모든 선의 원천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다. 청렴하지 않고서는 수령 노릇을 잘할 수 있는 자는 없다’, ‘법을 집행함에 있어서도 확연히 지켜 흔들리지 말고 빼앗기지도 아니하면 곧 사람 욕심이 물러나고 천리가 흘러 바르게 행해질 것이다’라고 하고 있다. 수령은 부지런함과 청렴함을 지키면서 자신의 몸가짐을 바르게 하면 명령하지 않아도 일이 행해진다고 알리고 있다.
이처럼 ‘청렴’은 과거에도 강조됐고, 현재에도 강조되는 가치이다.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아 과거에는 탐관오리의 부정부패로 나라가 망했고, 현재에도 일부 공직자들의 비리로 나라가 어지럽다. 이렇게 보면 올바른 가치를 지닌 청렴은 미래를 여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며, 사회적 책임을 지는 공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언론에 공직자의 부정과 비리가 잇따라 보도되고 있어서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보도를 접할 때마다 부끄럽고 당혹스러운 마음 가눌 길 없다.
공직은 결코 부를 축척하는 자리가 아니며, 명예와 보람을 얻는 자리다. 개인적 사심보다는 도덕적 윤리관과 공정하고 투명한 정책 집행으로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나가야 하는 자리이다. 공직자의 청렴성과 도덕성은 우리 사회의 거울이며, 선진 일류국가 건설의 초석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이제 청렴성은 기본이고, 더 많은 덕목을 요구하는 시대로 발전해 가고 있다.
이제 공직자들 모두가 청렴한 마음을 기본으로 친절을 실천하는 참다운 공직자로 더욱 인정받기를 기대해 본다.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