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침체 속 아파트 값 내림세
분양시장 침체 속 아파트 값 내림세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감정원 동향조사 결과 제주 6월 1주 -0.05%
4주 연속 하락…수요 대비 공급물량 초과 등 영향

도내 주택 분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올해 6월 1주(6.5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단위 조사에서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5월 2주 -0.03%, 3주 -0.05%, 4주 -0.06% 등 4주 연속으로 내렸다.

최근 몇 년간 급등하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도내 아파트 가격 연간 상승률을 보면 2014년 3.3%, 2015년 13.7%, 지난해 7.2%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들어 현재까지 상승률은 0.55%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1%와 비교해서도 크게 둔화된 것이다.

제주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것은 무엇보다 주택 공급량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4월까지 도내 주택 준공실적은 6072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1486호) 증가했다.

공급 증가에 수요가 미치지 못하면서 미분양 주택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914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24.4%(179세대) 늘어난 규모다. 이처럼 미분양주택 증가는 매수대기자들의 관망세로 이어져 아파트 가격 형성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6월 1주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전주보다 0.06% 하락했다. 현재까지 도내 전세가격 변동률은 -0.02%로 조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