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바다’ 해난사고 줄이어
올 100마일이상 떨어진 해상서 벌써 29척 ‘피해’
해경, 출어전 철저한 기관정비 당부
한.중.일 어업협정 체결과 연안어장 고갈 등으로 어민들이 제주에서 100마일(약 160km) 이상 떨어진 원거리 조업에 나서면서 해난사고 발생지역 역시 먼바다로 옮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원거리 조업에 나서는 어민들의 야간 조업이 보편화됨에 따라 심야시간대 조업 중 사고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어민들의 사고예방을 위한 주의와 함께 해경의 조난사고 구조체계 역시 원거리 위주로 전환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5일 제주해경이 올 들어 발생한 어선사고를 집계, 분석한 결과 지난달말까지 해양사고를 당한 어선은 82척으로 집계됐다.
올해 이 같은 해양사고 어선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척 보다 52%가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 사고 해상별로는 항구를 비롯해 출항한 항구경계내 사고가 8척, 20마일이내 26척, 20~50마일 11척, 50~100마일 8척, 100마일 이상 29척 등으로 100마일 이상 원거리 사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0마일이상 떨어진 먼바다에서 해상사고를 당한 어선은 9척에 그쳤다.
이와 함께 올해의 경우 밤 11시~새벽 3시에 사고를 당한 어선은 40척, 새벽3시~새벽 6시 13척 등 심야시간대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어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제주해경은 원거리 조업이 보편화되고 또 이들 먼바다에서 조업 중 사고가 빈발 함에따라 어선단 편성 의무화, 안전조업 순회교육 강화, 출어 전 철저한 기관정비 및 심야시간대 조업자제를 어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