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후 도주’ 상습 무면허운전자 적발
‘사고후 도주’ 상습 무면허운전자 적발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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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자진출석, “구속 두려워 도주했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던 운전자가 알고 보니 무면허 운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서부경찰서(서장 박기남)는 교통사고를 내고 돌담 등을 파손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한 곽모(30)씨를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곽씨는 지난 2일 오전 0시 30분쯤 제주시 도두동 제주국제공항 인근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를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다 보도연석과 돌담을 들이 받아 차가 뒤집어졌지만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곽씨는 지난해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으며, 지난 4월에도 무면허운전으로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3일 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한 곽씨는 또다시 무면허로 적발될 경우 구속될 것이 두려워 현장을 벗어났지만, 당일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곽씨의 과속운전 정황을 포착하고 국과수에 사고기록장치 분석을 의뢰, 과속 및 난폭 운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며, 당일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또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지난 달 초 차량을 리스한 만큼 상습적으로 무면허 운전을 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보강 수사 등을 통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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