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DB 구축 실제생산량 ‘오차 문제’ 해소 기대
제주감귤 기본통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감귤 재배실태 전수조사가 13년만에 실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감귤정책의 기본이 되는 감귤 기본통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도내 감귤원 모든 필지를 대상으로 감귤 재배실태를 조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통게청 위성영상 촬영 판독자료와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팜 데이터베이스, 농업경영체 자료를 데이터화 한 자료를 기초로 진행된다.
감귤 기본통계 자료는 1996년과 2004년 2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하지만 그동안 전수조사는 농가청취, 전산시스템 구축, 읍면동 신규 조원·폐원면적을 갱신하는 형식으로만 진행됐다.
또한 건물 신축 붐과 개발행위로 인한 전용, 신규 감귤원 조성 및 품종갱신 등으로 변동사항이 많아 읍면동 단위 행정조사 현행화 한계와 관측조사결과와 실제 생산량과의 오차가 발생하는 등 감귤 기본통계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감귤 통계자료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농식품부, 통계청과 감귤 기본통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4월에는 통계청의 항공 위성영상 판독자료를 통해 노지 감귤원과 시설재배 감귤로 추정되는 9만여 필지에 대한 감귤 재배 필지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또 조사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조사원이 현장에서 조사한 결과가 바로 감귤기본통계시스템 DB에 입력되도록 하는 현장조사용 스마트폰 하이브리드앱 개발도 완료했다.
제주도는 현지조사원을 채용, 조사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후 9월 중순까지 노지 감귤원 7만여 필지와 시설 감귤 2만여 필지에 대한 정밀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조사결과는 오는 10월께 공표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수조사 결과를 도시 공간정보 시스템 내에 감귤 기본통계(관측)시스템 형식으로 탑재해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향후 개발행위로 인한 지적변동 사항은 주기적으로 현행화 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