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국제회의 개최 순위가 상승했다. ‘휴양형 MICE 도시’라는 이미지가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2016년도 세계 국제회의 개최통계’에서 제주도가 17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제주도에서 지난해 개최된 국제회의는 116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건수는 4건 늘고, 순위는 2단계 상승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세계 20위 권에 처음 진입했다.
UIA에서는 국제기구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회의로 세계 각국의 참가자수가 50명 이상인 회의를 국제회의로 인정하고 있다. 또 국내단체 또는 국제기구의 국내지부가 주최하는 회의로 전체 참가자 수가 300명 이상, 참가자 중 외국인이 40%이상, 참가국 수가 5개국 이상, 회의 기간이 3일 이상인 회의를 국제회의 개최건수로 발표하고 있다.
제주는 그동안 2013년 82건, 2014년 85건, 2015년 112건 등으로 매년 UIA 인정 국제회의 개최건수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개최된 국제회의는 1만1000건으로 한국은 997건을 개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014년 4위, 2015년 2위에서 지난해 1위로 올라서며 국제회의 주요 개최지로 입지를 굳혔다.
세계 도시별 개최 순위에서는 서울이 브리쉘(1위, 906건)과 싱가포르(2위, 888건)에 이어 작년과 동일하게 세계 3위(526건)·아시아 2뤼를 기록했다. 부산은 14위(152건), 제주는 17위(116건)를 기록했다. 전년도에는 50위권 밖에 있었던 인천은 30위(53건)를 기록하며, 가장 급성장한 도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