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제주방문의 해에 거는 기대
2006년 제주방문의 해에 거는 기대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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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은 우리나라 정부가 공식적으로 선정한 ‘제주방문의 해’이다. 따라서 제주도는 55개 사업에 409억원을 투자하여 연간 40만명의 관광객을 추가로 유치하고 이들로부터 2,672억원의 관광수입을 더 올림으로써 제주관광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그동안 우리 제주도는 내도 관광객 500만명 유치목표의 달성을 위하여 수년 동안 노력하여 왔지만 이러한 목표를 성취하는 데 실패를 하였다.
따라서 2006년 제주방문의 해에 거는 제주도민의 기대는 높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관광산업은 하나의 살아있는 생명산업이기 때문에 이 산업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하나라도 소홀할 경우 그 성공을 보장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제주도는 우선적으로 관광목적지로서 제주도가 갖고 있는 관광자원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작업부터 착실히 시작할 필요가 있다.
즉, 제주도의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이 자꾸만 높아가는 관광객의 욕구수준을 맞출 수 있는 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검결과 자원의 매력도가 낮다고 판단된다면 그 수준을 높이는 작업을 하여야 한다.
두 번째는 관광시설에 대한 점검이다. 제주도의 관광시설은 그동안 양적인 측면에서 많은 발전을 하여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질적인 수준에서는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찾아내어 개선시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우리 도민 모두가 국제적인 친절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다.
제주도가 30년 이상 동안 관광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하여 왔지만 관광객에 대한 친절에는 너무 인색하다는 이미지를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바가지 상혼도 이제는 버려야 한다. 품질에서 자신이 있는 상품만을 가지고 정당한 가격으로 관광객을 상대하겠다는 도민의식이 없이는 제주관광의 더 이상의 발전은 없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제주도를 찾아오는 길을 잘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수년 동안 제주도의 하늘길은 계속되는 항공요금의 인상과 항공사 노조의 파업으로 막힌 적이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2006년 6월부터는 ‘제주항공’이 취항한다고 하지만 지금의 발표대로 라면 그 요금수준이 너무 높다. 기존 양 항공사의 70% 수준에 맞춘다는 항공요금을 50% 수준으로 낮추는 작업을 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우리 제주도가 제주방문의 해를 맞이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체크하여 처리하여야 하는 것들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제주도를 방문할 개연성이 있는 잠재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여 우리 제주도의 달라진 모습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는 작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홍보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이미 우리의 잠재시장에 있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제주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내고 제주도를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그리고 바가지가 없는 친절한 관광지로 재포지셔닝 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렇게 되었을 때 2006년을 제주도 관광산업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제주도의 의지가 실현될 수 있다고 본다.
2006년에 제주관광에 거는 제주도민의 바램이 실현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가 모아지기를 기대하여 본다.

고 승 익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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