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꽃과 새, 산철쭉· 붉은배새매
6월의 꽃과 새, 산철쭉· 붉은배새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7.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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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 등산로 주변에 피어있는 산철쭉과 곰솔 가지 끝에 앉아 있는 암컷 붉은배새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6월의 꽃과 새로 ‘산철쭉’과 ‘붉은배새매’를 선정했다.

산철쭉(Rhododendron yedoense for. poukhanense)은 제주도 해발 1400m 이상의 아고산대에 자라는 낙엽성 작은키나무이다.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고유종으로 산지 능선이나 계곡 주변에 분포한다.

한라산에서는 털진달래와 섞여 자라는데 산철쭉은 털진달래에 비해 꽃이 늦게 피고 잎과 같이 나온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붉은배새매(Accipiter soloensis)는 매목 수리과에 속하며 제주도에서 봄과 가을에 볼 수 있는 나그네새이다. 크기는 수컷 29cm, 암컷 32cm로 암컷이 다소 크다. 수컷의 눈은 붉지만 검게 보이며 암컷의 눈은 노랗다. 몸의 색깔은 윗면은 푸른빛이 도는 회색이고 가슴은 옅은 주황색을 띄며 배는 흰색이다.

여름철새이지만 제주도에서는 봄과 가을에 무리지어 이동하는 것이 주로 관찰된다. 간혹 여름에 중산간 일대 숲에서 1~2 마리가 관찰되며, 해안의 숲이나 곶자왈에서 볼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숲의 가치를 알리고, 숲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확산하고자 매월 이달의 꽃과 새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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