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번果 수매대상서 제외
올해산 가공용 감귤의 규격이 결정됐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1번과와 9번과, 2~8번과 중 결점과 감귤을 가공용으로 수매키로 결정했다. 0번과와 10번과는 폐기대상으로 수매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수매량은 9번과 6만3300t, 1번과 1만2600t, 결점과 2만1200t 등 9만7100t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물량은 올해 노지감귤 예상생산량(52만3000t)의 18.6%에 달한다.
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수매대상과 관련, 2~8번과 중 결점과(1안), 1, 9과와 결점과(2안), 9번과와 결점과(3안), 1번과와 결점과(4안) 등을 놓고 협의를 벌였다.
협의 결과, 비상품감귤 유통을 사전에 방지하고 고품질의 상품만 유통될 수 있도록 제2안을 최적 대안으로 채택했다.
현재 감귤관측조사상 상품 생산량이 42만3000t으로 지난해산(43만6000t)보다 1만3000톤(3%) 가량 감소, 1, 9번과가 상품으로 시장 유입 가능성이 농후한 실정이다.
또한 도내 감귤가공실적이 연간 10만~12만t임을 감안할 경우 결점과만을 갖고는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1, 9번과를 수매대상에 포함시켜 지금까지 가공실적 수준에 접근시켰다.
가공용감귤 수매가는 다음달 중순경 가공용감귤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도내 19개 지역농협과 상인단체, 시.군 등으로 구성된 감귤출하연합회는 도감귤조례 규정에 의거, 매년 감귤작황 등 여건을 고려해 가공용 감귤의 규격을 별도로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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