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9.5도 기록…제주 전체는 역대 ‘두번째’ 높아
지난 한 달 제주시 지역 기온이 1923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5월 기준 제주시 평균 기온은 19.5도로 1923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평균최고기온 역시 23.6도로 역대 최고로 높았다.
서귀포시를 포함한 제주도 전체 평균기온도 19.4도로 2012년 19.5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으며, 평균최고기온은 23.3도로 지난 2009년 23.4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풍과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낮 동안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더위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맑고 건조한 날이 계속되면서 강수량도 적었다. 일부지역에서 ‘초기 가뭄’ 현상을 격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5월 누적 강수량은 48.9mm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61년 이후 세 번째로 적게 나타났다.
5개월 누적 강수량도 338.4mm로 평년 528.6mm와 비교해 63%나 적었다. 이는 지난 1961년 이후 다섯 번째로 낮은 양이다. 역대 가장 적은 강수량은 1978년(222.9mm)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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