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제4차 산업혁명, 평화공동체 관련 담론도

31일부터 오는 2일까지 ‘아시아의 미래비전 공유’를 주제로 열리는 제12회 제주포럼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제주해녀를 비롯해 제주4·3, 제4차 산업혁명, 평화공동체 등 문화와 관련한 세션은 행사 마지막 날인 2일에 집중된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한라홀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의 세계화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세션이 이뤄진다.
이 자리에서는 현직 해녀들이 물질작업에 관해 증언하고, 문화행정가들이 제주해녀의 공동체 정신과 가치, 해녀 문화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논한다.
또, 제주해녀문화를 담은 영상과 사진, 해녀노래 공연, 작업현장 방문 등 해녀문화를 조명하는 행사가 세션 안팎에서 펼쳐진다.
사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보호협약 퍼실리테이터인 박상미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장이 맡는다. 발표자로는 응우옌 티히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평가위원과 브렌다 백선우 사진작가, 조이 로지타노 다큐멘터리 감독, 고희영 영화감독, 이선화 제주도의원, 강애심 법환해녀학교장 겸 제주도해녀협회 초대회장, 채지애 해녀가 자리한다.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선정 평가에 참여했던 응우옌 티히엔 위원은 민속학 전문가로서 유네스코의 인류문화유산 보존 노력과 제주해녀의 문화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재미교포 3세인 브렌다 백선우 사진작가는 앞서 2년여간 제주해녀들과 함께 살면서 작업한 포토에세이집 ‘물때-제주바다의 할머니들’을 펴낸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조이 로지타노 감독은 사라져가는 제주의 민속문화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마을당을 찾아다니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고, 고희영 감독은 제주해녀의 실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물숨’을 지난해 개봉했다. 고 감독은 이날 ‘물숨’을 8분으로 압축해 선보인다.
이와함께 이날 현장에서는 문화와 관련해 ▲한국 문화콘텐츠의 중국 진출과 지적재산권(10시20분) ▲아시아 미래를 이끌어가기 위한 능동적 리더십의 필요(10시20분) ▲한·중·일 청소년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의 가교 만들기(13시) ▲동아시아 평화공동체와 제주 시민사회의 역할(13시) ▲4차산업혁명시대의 아시아 소프트 파워(13시) ▲한·중·일의 제4차산업혁명을 논하다(14시50분) ▲제주4·3, 동아시아 여성과 소수자의 인권 그리고 평화(16시40분)를 주제로 한 담론이 각각 마련된다.
한편 제주포럼은 제주특별자치도·국제평화재단·동아시아재단·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