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문화, 4·3문제 등 ‘제주이슈’도 논의

제12회 제주포럼이 31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세계지도자와 전현직 정부 고위인사, 국제기구 대표, 기업인 등 80여개국·5500여명이 참석한다.
‘아시아의 미래비전 공유’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외교·안보, 경제·경영, 환경·기후변화, 여성·교육·문화, 글로벌 제주 등 5개 분야 75개 세션이 진행된다. 제주와 관련된 세션으로는 11개가 마련된다.
우선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 세션에서는 현직 해녀들이 작업에 관한 증언을 하고, 문화행정 전문가들이 제주해녀의 공동체 정신과 문화적 가치, 지속 가능성 등을 짚어본다.
제주4·3 세션에서는 4·3을 통해 국가폭력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여성, 아동, 노약자 등 소수자들의 문제를 짚어 보고, 동아시아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그들의 삶과 인권 그리고 평화를 논의하게 된다.
원도심 재생 방법에 대한 제안도 이뤄진다. 일반적인 저밀도, 문화중심, 주거지 재생에 초점을 맞춘 도시재생 방법과는 달리 고밀도, 산업중심, 복합주거 재생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원도심 재생 방법을 논한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경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미래형 도시로 정보통신기술이 적용되는 제주스마트시티 조성 방향에 대해서도 모색한다.
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제주헬스케어타운의 모습을 짚어보고 향후 사업의 성공적인 개발 및 발전 방향이 무엇인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제주도가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어떠한 방식의 광역교통체계 구축과 교통시스템이 제주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도 준비된다.
이 외에도 ‘동아시아 평화공동체와 제주 시민사회의 역할’ ‘미래의 개인용 이동수단에 대한 전망과 관련 산업생태계의 제주 내 구축을 위한 고찰’ ‘제주도-JDC-제주지역사회의 협력 모델 모색’ 등의 세션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