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건설협회원사 실적 2481억·전년 45% 수준
올해 들어 도내 건설사들 수주액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건설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는 지난 4월 도내 종합건설 회원사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75건 567억9000만원으로 1년 전 66건 612억4400만원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7%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4월 수주 누계실적은 224건 2481억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9건, 5528억3300만원)보다 55%나 감소했다.
건축 분야가 극도로 부진하면서 건설경기가 침체의 늪에 빠진 양상이다. 4월까지 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을 보면 건축공사 수주액은 1633억원(9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66%나 급감했다. 반면 토목공사 수주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847억원(133건)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관공사(1324억원)의 경우 전년대비 17% 증가했으나, 민간공사(1140억원)은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 역시 건축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민간 건축공사 신규 도급액은 1101억원(4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공공기관의 조기발주 정책 추진에 따라 관공사가 건설경기를 떠받치고 있으나 건축 부문의 위축으로 건설경기 침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수주의 선행 지수인 건축허가 면적이 감소한 점 등을 감안하면 주거용 건축공사 수주액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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