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한·미 FTA 이행 이후 매년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수입레몬을 대체하고 틈새시장을 겨냥한 소득작목 육성을 위한 재배기술 보급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4월 현재 제주지역 레몬 재배 규모는 27농가·10.4ha로 규모는 크지 않다. 하지만 제주 레몬은 수입산에 비해 안전성이 높다는 소비자들의 인식과 미래 소비전망이 밝아 기술보급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레몬 재배농가에 대해 기술을 보급하고 제주레몬연구회를 중심으로 자발적 학습공동체 운영, 현장지도, 컨설팅 등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도내 레몬 재배농가는 지난해 한파로 고사 피해를 입었지만 묘목 부족으로 인해 재 식재를 못하고 있는가 하면 소비처도 한정적이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기술보급을 계기로 틈새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정착해 나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레몬 수입량은 한·미 FTA 발효 전 평년 4584t이었으나 이행 5년차인 지난해에는 1만2152t으로 2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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